BK21
BK21 70개 사업단 무더기 탈락

저 70개 사업단들이 얼마나 실적이 부진했는지는 따져봐야 알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렇게 쥐어짜내듯 가시적인 성과물을 요구하는 풍토(무려 '최근 2년간'의 연구실적을 토대로 했다고 한다)에서 어떻게 깊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한편,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 학교마다 무한경쟁에 돌입해야만 하는 작금의 현실 또한 안타깝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뚜렷한 교육·연구의 방향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기보다는, BK에 선정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방편들 때문에 실제로 학교가 발전하는 면도 전혀 없진 않다고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다행인 일이지만.

교과부와 학진은 각 사업단의 연구역량을 단순히 논문숫자 따지는 차원을 넘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어야 하고, 정부에서는 엄한 대운하 삽질공사에 쓸 돈을 좀더 생산적인 일에 투자해야 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by 상욱 | 2009/01/28 12:16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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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감하면서도.. at 2009/01/29 19:11
님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늘 궁금했던 점이 있습니다. "그럼 그 평가방안을 어떻게 하면, 상벌이 적절하게 돌아가도록 할 수 있을까?" 님 말씀에 탯글 걸려고 하는 질문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고등학문이란 게 원체 전문화되어 있다보니, 국가에서 적절하게 투자를 해준다는 건 정말 힘든 사안인 거 같은데...외국 같은 경우능 어찌하고 있는지...

++참고로, 저 또한 학문적 성과라는 게 1,2년안에 나올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에 bk로 부당이득을 챙긴 사람이 많을 거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 누구든 혹시라도 이 글 보시고 또 신고하시지는 마시길^^* 요즘 세상이 원체...흠...) 즉, 단기적으로 검사를 하지 않으면 그 병폐가 더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삼류대를 다녔는데요..저희 대학에서도 bk뭐신가 하는 걸 지원받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이왕 할 거면 이 좁은 나라에서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Commented by 참고로.. at 2009/01/29 19:13
장기적으로 기회를 주면 그 병폐가 더 할지 모른다는 제 말이, 둘 중에 한가지라면 단기적인게 낫지 않으냔 말은 결코 아닙니다....그럼 어느쪽이냐?...모르겠습니다....그럼 왜 또 댓글을 달았느냐?? 하시면...그저 소심해서시리^^*
Commented by 상욱 at 2009/01/30 13:23
사실은 그렇죠..
외국의 경우는 저도 잘 모르지만.. ㅠㅠ 미국의 왠만한 대학들은 중앙 정부의 지원이 굳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발전기금의 규모 자체가 우리와는 다르겠죠. 유럽의 교육&복지시스템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저도 잘 알고 싶습니다만) 운영이나 철학 자체가 우리나라나 미국과는 또 많이 다를것 같고. 좀더 공부를 해본 담에 다시 써보도록 하죠.
우리나라같이 정부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에선 저러한 일들은 불가피하고, 또 그런 구조하에선 저렇게 하는게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 최악을 피하는 방법일 거라고 생각하기에 저도 포스팅을 할까말까 망설였습니다만^^; 그저 안타까운 거죠. 이렇게 근근히 해나갈수밖에 없는 나라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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